마약 파문 후 첫 뮤지컬 도전 주지훈

2010.08.10 09:58:56 호수 0호

“군인으로서 국가 위한 일에 참여”


뮤지컬 <생명의 항해> 통해 악역 도전
이준기·김다현·윤공주·손현정 등 출연


마약 파문을 일으킨 후 군입대한 배우 주지훈이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주지훈은 지난 8월2일 오후 2시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리는 6·25 60주년 뮤지컬 <생명의 항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마약 복용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주지훈은 지난 2월 입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군복무 중이다.
마약 파문 이전 출연했던 뮤지컬 <돈주앙> 이후 두 번째 무대 도전에 나선 주지훈은 “두 번 째 무대라 훨씬 편안하다”며 “배우들간의 같은 군인입장이라서 그런지 호흡은 잘 맞아 즐겁게 연습 중이다”고 밝혔다.

주지훈은 “한 명의 장병으로서 군인으로서 국가를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연출을 맡은 이영노 중령은 주지훈의 캐스팅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지난 6월에 모든 짐을 다 덜었다. 지금은 육군 장병으로 군복구 중이기 때문에 캐스팅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처음 미팅 당시 ‘참여해도 되겠느냐’며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었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육군 군인인 이준기와 이념적으로 대립되는 역할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하는 주지훈은 “극중에는 악역이지만 이념적으로 대립할 뿐 사람을 위협하는 등의 대립은 없을 것이다”며 “연기하는 동안 악당 아닌 내가 제일 멋진 사람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또 “6·25 60주년 기념으로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교훈을 얻고자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 공연을 함께 나눴으며 좋겠다”며 “현역 장병들과 함께 땀 흘리며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6·25 전쟁 중 가장 열악했던 1950년 11월 장진호 전투와 피난민 1만4000명을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아호를 통해 구해낸 ‘흥남 철수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군인들의 처절한 전쟁기와 피난민들의 고난을 이겨낸 삶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준기, 주지훈을 비롯해 김다현,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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