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대 최연소 학부조교 유하림

2010.08.10 10:09:05 호수 0호

“수학 울렁증 극복하고 수학 조교 됐어요”

국내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학 울렁증이 있었던 학생이 미국 명문 대학에서 수학을 지도하는 학부조교로 생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8년 9월 미국 일리노이 주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한 유하림(21)씨는 교내 최연소 학부조교다. 아직 2학년에 불과하지만 교수의 수업을 돕고 학생들에게 수학을 지도한다. 학부생은 3, 4학년이 대부분인데 교수 추천으로 조교를 하던 유씨는 얼마 전 3, 4학년과 경쟁해 정식 조교로 채용됐다.

학부생보다 나이가 어린 유씨가 조교로 분하며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유씨가 수학 울렁증을 앓았다는 사실이다.

‘수학 울렁증’을 앓던 그가 수학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다. 경제학부로 대학에 진학한 그는 미적분을 모르면 경제학을 공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수2를 공부하면서 그 매력에 빠졌다.

유씨의 친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은 ‘Crazy Asian’. 밤새 수학을 공부하느라 두 눈이 빨개져서 수업에 들어오고, 교수도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만 해대는 이유에서다.

방학을 맞아 한국에 온 유씨는 경제학과 수학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전공은 수학, 부전공은 경제학으로 마음을 정했고, 현재 온라인에서 수학, 영어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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