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다’

2010.08.10 09:15:09 호수 0호

급소를 찌르는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의 지적에 차기 총리후보로 거론된 4명이 모두 나가 떨어졌다.



홍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차기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 특보,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등 4명에 대해 ‘불가론’을 폈다.

그는 김 전 지사에 대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돈 받은 의혹 때문에 도지사 불출마선언을 했다”며 “그런데 총리가 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특보에 대해서는 “부인이 돈을 받아 정계 은퇴선언까지 했다”며 “총리가 된다면 그건 코미디”라고 냉소했다.

홍 최고위원은 강재섭 대표에 대해서도 “몇 명 남지 않은 5공 인사로서 대구에서도 출마하지 못했다”고 질타했으며 박 이사장에 대해서는 군 문제를 들먹였다. 그는 “(박 이사장은) 군 면제다. 그렇게 되면 청와대(이명박 대통령)와 당(안상수 대표)까지 모두 군 면제인데 말이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차기 총리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에게 이미 작지 않은 ‘흠’이 있음을 하나하나 짚은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이들 중 누군가가 차기 총리로 임명될 경우 야권의 거센 인사청문회에 시달릴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홍 최고위원은 개각과 관련,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인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