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전도사’ 오고, ‘세종시 총리’ 가고

2010.08.03 11:16:10 호수 0호

7월 재보선 후 정치 행보의 갈림길에 선 MB 측근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각각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와대를 나와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은평을에서, 윤 전 실장은 충북 충주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두 측근이 여의도에 들어서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도 탄력이 붙게 생겼다.

하지만 오는 이가 있으면 가는 이도 있는 법. 정운찬 국무총리는 취임 10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지난 7월2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가 백년 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이를 관철하지 못해 개인적 아쉬움을 넘어 장차 도래할 국력 낭비와 혼란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불러 일으킨다”며 “모든 책임과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국무총리 자리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퇴 회견에 앞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통보했으며, 이 대통령은 “좀 더 같이 일하고 싶어 여러 번 만류했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사의를 표명해 매우 안타깝게 여긴다”며 사퇴를 수용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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