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불법사찰은 못 참아”

2010.08.03 10:59:02 호수 0호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달 25일 “이 정부 탄생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로서는 국민을 불법적으로 사찰이나 하라고 정권 창출에 그토록 피땀을 흘렸나 (싶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민간인과 정치권 등에 대한 전방위 불법사찰을 계기로 “이 정권 창출 이후 일부 정권실세의 인사권 농단과 잘못된 논공행상으로 개혁적 보수주의에 바탕을 둔 정치철학과 경륜을 국정에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철저하게 차단당한 피눈물나는 상처”까지 드러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권력독점세력의 무분별한 배신행위를 묵묵히 인내”했지만 “이 정권은 정권 전반기에 실시된 각종 재보궐선거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따가운 민심, 그리고 그동안 언론과 시민사회의 충정어린 충고에 진정성을 가지고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 같은 모습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녹슨 열차처럼 달려오던 관성 그대로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방식으로 종착역을 향해 돌진하려는 것’으로 묘사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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