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김창근 환상의 글로벌 궁합

2015.10.13 09:06:53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박민우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찰떡궁합’이 빛을 발하고 있다. 두 사람이 모두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



SK루브리컨츠와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인 렙솔이 7대3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일복(ILBOC)이 대표적인 사례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시노펙, SK종합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 또한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서 시작됐다.

김 의장은 “매달 열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지속적으로 개발, 신규 성장엔진을 개발하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사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 현지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마케팅과 유통을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은 최 회장이 창안한 경영법이다.

최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은 최근 스페인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윤활기유 공장이 렙솔과의 성공적인 합작의 결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이 지난 8월 말∼9월 초 대만 홍콩에서 만난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가 스마트폰 바람을 몰고 온 루나폰의 예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중화권 기업들과 협력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 회장이 지난 3일 만났던 대만 포모사 그룹은 대만 최대 기업으로서 에너지 화학은 물론 ICT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SK와 포모사 간 협력이 아시아 시장에 큰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재계에선 SK의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가 국내 경제에도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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