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8.03 09:10:29 호수 0호

“간땡이 부은 국회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8일 국회 일각에서 광역행정단위인 ‘도’를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 김 지사는 “4대강도 못하게 하는데 누가 도를 없애 지금…. 이거 웃기는 얘기다. 그런데 국회의원쯤 되면 간땡이가 부어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다 없앨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완전히 간이 부은 일이라고 본다. 이런 것은 헌법재판소 같은 곳을 통해 찬물을 한 바가지 끼얹어야 정신을 차린다”고 일갈.
- 김문수 경기도지사

“말 잘 들어야 한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7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축하 인사. 안 대표는 “어제 축하 전화를 하면서 ‘이제 같은 4선이 됐다’고 했더니 기분 좋아하더라. 이재오 당선자는 평의원이니 대표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농담.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말 아끼고 있을 뿐”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국무총리실의 자신에 대한 사찰 의혹에 대해 발언. 정 의원은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



“10개월은 짧았고…”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 정 총리는 “모든 책임과 허물을 짊어지고 이제 국무총리 자리를 떠나고자 한다. 국가 운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로하며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혀가는 균형추의 역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당초 제가 생각했던 일을 이뤄내기에 10개월이란 시간은 너무 짧았고 정치지형은 너무 험난했다”고 소회를 밝혀.
- 정운찬 국무총리

“유인촌 장관 마주치길”
최종원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당선자는 지난달 29일 독특한 당선 소감을 건네. 최 당선자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마주치길 바란다. 개인의 울분도 있지만 정말로 같이 지냈던 동료로서 그 애석함은 말도 못한다”고 말해 눈길.
- 최종원 강원도 당선자

“MB만 친서민 외쳤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친서민·중도실용주의를 천명한 지 1년 여가 지났음에도 깊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분석. 곽 위원장은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이) 그동안 용기 있게 못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친서민을 외쳤지만 그걸 위해 몸을 던진 참모와 내각이 없었다”고 말해.
-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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