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티의 신자본론

2015.10.05 09:15:31 호수 0호

토마 피케티 저 / 글항아리 / 2만2000원

<피케티의 新자본론>은 프랑스 저명 지성지 <리베라시옹>에 2004년부터 2015년 5월까지 토마 피케티가 연재한 칼럼을 엮은 책이다. <21세기 자본>이 역사적이고 이론적으로 자본주의의 동학을 분석한 ‘인문주의적 경제학자’ 피케티를 세상에 선보인 책이라면, 이 책은 보다 현실세계에 밀착해 현대자본주의가 국제정치 및 사회제도와 맺는 관계와 문제점을 밝히고 그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명쾌하게 제시하는 ‘참여적 사회과학자’ 피케티를 드러낸다.
조세, 금융, 통화 등 경제학적 이슈는 물론 정당정치, 고용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를 모두 포괄한 피케티의 성찰과 제언에는 자신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일반 대중과 공유함으로써 오늘날의 경제위기와 자본주의의 모순을 타파하기 위한 현실적인 노력이 담겨 있다.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세개혁, 유로존 및 유럽연합이 맞닥뜨린 정치경제적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유럽연방제, 정치 지도자와 슈퍼리치의 행보에 대한 날선 비판 등은 고삐 풀린 한국의 자본주의가 가야 할 길에 든든한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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