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박연차 악몽’

2010.07.27 10:24:53 호수 0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관련한 의혹들이 참여정부를 뒤흔든 데 이어 이명박 정부까지 겨냥하고 있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국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방침으로 전해진 것.

라 회장은 지난 2007년 타인명의 계좌에서 50억원을 인출해 박 전 회장에게 전달한 것과 관련,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박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금감원도 최근에서야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번 사안과 관련, 야권에서 ‘영포라인’에서 라 회장을 비호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그를 봐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영포라인 고위직에 있는 분이 라 회장 비호세력으로 있어 실명제법 위반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 전 회장으로 인한 파문은 전 정권은 물론 현 정권의 ‘정점’까지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

그러나 주 의원은 “야당이 최근 제기한 ‘영포라인의 라응찬 비호 의혹’에 대해선 감사청구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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