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호 동성그룹 회장 “청년들 애국심에 감동”

2015.08.27 13:54:10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이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군 전역을 연기한 장병 2명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동성그룹은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남북관계가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역을 미룬 장병 2명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채용 대상자는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주찬준 병장이다.

백 회장은 “국가가 있어야 기업도 있다. 이런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청년들이라면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며 “멋지다. 감동을 받았다. 이번 특별채용이 의도를 가진 채용이 아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사회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백 병장과 주 병장은 “회사측의 결정은 고맙게 받아 들이겠다”며 “입사여부도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북 대치’ 전역연기 장병 특채
투철한 국가관 소유자로 알려져

동성그룹은 선박해양과 뮤지컬을 전공한 두 장병이 제대 후 바로 입사를 결정하거나 복학을 해 졸업한 후에도 희망하면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전공 관련 계열사나 업무를 배정할 계획이다.


백 회장은 평소에도 투철한 국가관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유학을 마친 4대 독자 외아들은 육군 사병으로 입대해 논산훈련소를 거쳐 강원도 원주에서 전방을 지키며 만기전역을 한 바 있다.

한편, 종합 화학소재를 기반으로 한 동성그룹은 1959년 부산에 세워진 응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연 매출은 1조원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 6월30일 동성홀딩스와 동성하이켐이 전사적 합병을 통해 사업지주회사인 동성코퍼레이션으로 새로 출발했다.

 

<donkyi@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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