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7.20 09:54:35 호수 0호

“억울하고 답답해”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여권내 권력투쟁과 관련, 자신과 박영준 국무차장에게 경고를 했다는 언론 보도에 눈물을 흘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 (청와대 측에서) 토요일 아침에 ‘권력투쟁으로 언론이 몰고 가니 정 의원이 정확히 정리를 해줬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 대통령이 경고하지 않았다. 언론이 날 가만히 놔두지 않더라. 지난 2년 간 내가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하게 살았겠나. 이 정부 들어 한나라당에서 외롭게 희생돼 왔다. 그것을 이해해줘야죠. 여러분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는지 아나”라고 반문.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이씨집 하인, 박씨집 종’”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친이·친박계를 싸잡아 비판. 정 전 대표는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이씨집 하인, 박씨집 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니 걱정이 된다. ‘이심’ 혹은 ‘박심’을 얻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긴다고 해도 그것이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계파에 의존하고 다시 새로운 계파를 만드는 구태를 되풀이한다면 한나라당이란 큰 배는 타이타닉호와 같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
-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남 얘기 자업자득 될 것”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전당대회와 관련, 과열경쟁에 따른 폭로전을 경계. 김 원내대표는 “막판에 와서 과열되다 보니 국민들이 보기에 이전투구로 보일 수 있는 일들이 생기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는 행동은 결과적으로 후보 본인들의 자업자득이 될 수 있다”고 으름장.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또 길이 있겠죠”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관련, 정두언 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에 합의. 남 의원은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더 뛰어야지요. 또 길이 있겠죠”라고 말해.
-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드러운 민주노동당”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 13일 신임 당대표가 된 포부를 밝혀. 이 의원은 “‘부드러운’ 민노당을 만들어 국민 속으로 파고들겠다. 거칠고 큰 당론을 가지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부드럽게 또 한 가지에 집중해서 하나씩 정책을 바꿔나갈 것이다. 국민들 보기에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현실에서 실천시킬 수 있는 것이다’라는 신뢰를 쌓아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
-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강원도 선거혁명 이어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7월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정 대표는 “선거혁명으로 이광재 강원도지사를 만들었듯이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강원도의 선거혁명은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애들 불장난이 산불 됐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3일 총리실 민간인 사찰 파문을 계기로 촉발된 여권 권력투쟁 논란에 일침. 홍 의원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력투쟁이다. 정두언 의원이 최고위원이 되려고 하는데 박영준 국무차장이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내세워 앞길을 막는다고 해서 2차 싸움이 붙은 것이다. 애들 불장난이 산불이 됐다. 총리실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총리가 정치적으로 사퇴해야 한다. 박영준 차장도 나가야 하고. 정두언 의원은 자중해야 한다. 더 이상 권력에서 소외된 것이 억울해 앙탈 부리는 형태로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해선 안된다”고 강조.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우리 대통령 불쌍해”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3일 여권내 권력투쟁에 대해 발언. 권 의원은 “기본적인 성격이 이전투구적인 권력투쟁의 성격이 있다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보고, 또 그런 권력투쟁이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희생하고 또 더 노력해야 할 주류세력들 사이에서 벌어진다는 게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대통령이 불쌍하다고 보여질 정도”라고 말해.
-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

“진실이 둘일 수 없다”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지난 12일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자신을 비롯한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공기업 등 정부 내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측근들에게 불만을 털어놔. 박 차장은 “진실은 둘일 수 있다. 메리어트 모임의 진위가 가려지면 이번 공세의 본질이 드러날 것이다. 지금은 인내하고 있다”고 발언.
-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영포게이트 배후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을 정조준.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는 ‘박영준-이상득 라인’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오늘 드디어 한나라당 의원 입에서 ‘박영준-이상득 라인’을 언급하고 있다. 영포회 명단에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 고문으로 등재된 것도 밝혀지고 있다. 오늘 사표를 냈지만 이영호 비서관 하나로 정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얼마나 농단이 심했나. 자기들이 청와대 직제개편 하면서 대통령실, 정책실, 기획조정실, 수석 위에 청와대 3실장제로 가려고 한 것이 청와대 내부에서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경거망동하지 말라”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을 밝히자 불편한 심기를 표출. 전 정책위의장은 “권력을 견제·감시해야 할 의원을 고발·고소한다는데, 참으로 교만의 극치이고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
-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
 
“세나라, 네나라당 돼”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전당대회를 둘러싼 여권내 권력투쟁을 개탄. 김 의원은 “한나라당의 전당대회는 친이·친박 싸움판과 줄 세우기를 넘어, 짝짓기와 계파내부의 암투가 횡행하는 진흙탕판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두나라당을 넘어 세나라당, 네나라당으로 쪼개지고 있다”고 탄식.
-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