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 “저는 친일파 후손입니다”

2015.08.19 08:40:2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현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밝히며 공개 사과했다. 지난 11일 홍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친일 후손으로서 사죄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홍 의원은 “평생 속죄하면서 사셨던 아버지와 국회의원이 되어 민족정기사업에 힘을 보태는 아들이지만 그대로 여전히, 잘 알고 있다”며 “민족 앞에 당당할 수 없는 저는 친일 후손이다”라고 밝혔다.

조부 2009년 반민족행위자 포함
광복절 앞두고 고백…공개 사과

이어 그는 “사법적 연좌제는 없어졌다 해도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국민들 가슴 속 분노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실을 밝히며 사죄하고 반성하는 것이 자손인 저의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조부 홍종철씨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2009년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관련자 704명에 포함된 바 있다. 홍씨는 1930년 6월3일부터 1933년 6월2일까지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냈다.

조부의 과거를 반성한 홍 의원은 민족정기사업에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그는 “더 질책 받고, 그래서 더 민족정기사업에 정진하며 살아야한다고 다짐한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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