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중독성 강한 광고로 ‘서희스타힐스’ 어필

2015.08.18 11:46:33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서희건설(회장 이봉관, www.seohee.co.kr)의 TV광고가 다시금 화제 되고 있다.



전속모델 탤런트 한고은씨가 출연한 서희스타힐스 광고는 국민에게 익숙한 70년대 인기가요 “최 진사 댁 셋째 딸”을 패러디해 '이진사 댁 셋째 따님'편으로 재탄생했다.

한고은씨와 함께 TV광고에 출연한 어린이 모델들은 다름 아닌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외손녀들이다. 광고를 기획한 광고대행사에서 소녀 아역모델을 찾던 중 이 회장의 손녀들 사진을 보고 광고모델로 섭외하게 됐다.

아파트 광고음악으로서는 가볍게 들릴 수도 있는 최진사댁 셋째딸의 패러디 음악은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한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게 했다.

광고내용 중 제일 중독성이 강한 부분인 ‘하나, 둘, 서희!’를 외치는 부분은 서희 장군의 이름을 따 지었다는 소문, 경상도 사투리로 회사명을 지었다는 소문, 셋째 딸 이름이 서희라는 등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광고음악 속에는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 회장만의 감추어진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3명의 딸을 가진 부성애가 남다른 아버지다.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딸들보다 광고에 나오는 카피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이 회장의 생각을 담아 노래를 만들었으며, 전국에 지역주택조합을 가장 많이 짓는 건설사로 발돋움한 것이다.
 


이 회장은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실행으로 옮겨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생각으로 서희그룹을 이끌어왔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에 뛰어든 것도 남들이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을 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통한 대표적 사례다. 이 회장은 주택경기가 얼어붙어 있던 2012년부터 앞으로의 주택시장을 예측하고 지역주택조합 수주에 나섰던 것이다.

그 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봐도 남들이 하기 어렵고, 기피하는 사업에 손을 데 성공으로 이끌었다. 주택분양에서 대다수의 매출이 발생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서희건설은 대학, 교회, 병원, 군부대, 창고, 공장시설 등의 공사를 통해 현재 중견건설사로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즉, 서희건설은 치열한 생존싸움이 벌어지는 건설업계에서 ‘틈새시장’ 전략 이른바 블루오션을 적극 개척해 당당히 입지를 굳힌 강(强)기업으로서 성공한 대표적 건설사이다. 이런 이유로 서희건설이 집중하는 사업분야에는 유사사업자나 경쟁사가 비교적 적었다.

서희건설이 집중했던 교회와 학교, 병원 설립 등의 시공은 대부분의 건설사가 기피하는 사업이었다. 특히 교회의 경우 시공 난이도도 높고 건설규모가 큰 반면 시공과 관련해 발주처에서 관여하는 사람도 많다 보니 생각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해 건설사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학교나 병원도 순수 민간자본사업이 아니라 건설과정이 복잡하기는 교회 못지않다. 하지만 서희건설은 이 분야에도 뛰어들어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을 도입해 건립한 경희대 국제캠퍼스 제2기숙사를 시작으로 31개교를 준공했다.

금융조달과 병원건립을 연계해 국내 최초로 건설한 1004개 병상 규모의 초대형 병원인 인제대 부산 해운대 백병원 등은 서희건설이 선구자적인 역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좋은 사례다.

이런 경영전략은 광고에도 나타났다. 다른 경쟁 건설사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아파트광고를 우아하고 품위 있게 만들려고 하지만, 이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소비자들이 그 많은 광고물들의 홍수 속에서 서희건설 광고를 기억해 주겠는가?” 독특하고 스토리가 있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었다. 실제로, 당초 서희건설을 알리는 데 목표를 두었던 이 광고는 많은 사람들이 서희건설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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