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2010.07.13 09:33:22 호수 0호

“안주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중심을 잡아라”

실적악화설 일축하며 직원들 사기 증진 위해…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룹 계열사별 CEO와 경영진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안주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중심을 잡아라”라고 말했다.

이는 LG그룹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실적 악화설 등을 일축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추스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 회장은 이날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면서 “잘 되고 있는 사업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위협을 경계하며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야 할 것”이라며 “어려워진 사업은 조급해하지 말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일에 조직 전체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이어 “어려워진 사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위축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당당히 극복해 재도약의 기회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폰 사업 부진 등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LG 위기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회장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장기적 관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와 인재 확보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남용 LG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신임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