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7.13 09:04:01 호수 0호

“이상할 정도로 한심한 짓”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6일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에 일침. 이 전 위원장은 “정말 이상할 정도로 한심한 일이다. 양천경찰서 고문 사건도 화가 났는데 이명박 정부에서 권력형 비리라든지 권력을 등에 업고 사찰을 한다든지 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9월 재보선으로 당으로 돌아가면 적어도 권력을 등에 업고 대통령을 주변에 팔고, 호가호위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
-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



“통곡하고픈 심정”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5일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심정을 밝혀. 정 의원은 “2년 전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 입장에서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난 2년 동안 구체적인 일들이 벌어졌는데 정부나 언론에서 밝혀내지 못했다. 세상 일이 다 그렇게 흘러가면서 진실이 밝혀지기 마련인 만큼 이런 일을 각오했어야 한다”고 말해.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개가 웃을 얘기”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 사찰한 대상자가 민간인인지 몰랐다는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의 변명에 일침. 우 대변인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얘기다. 민간인인지 공직자인지 구분하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 정도의 확인은 한나절도 안 걸릴 사안이다. 몇 개월간 회사를 뒤지고 사찰을 하면서, 민간인인지 모르고 2~3개월씩 뒤를 추적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이라고 지적.
-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

“권력투쟁이 의혹 낳았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인 영포회의 월권 의혹이 여권 내 권력투쟁과 연계됐다는 주장을 펴 눈길. 박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이 청와대 개편안을 작성, 청와대에 들어오겠다고 하니까 (여권 일각에서) 이를 막자는 것이다. 청와대 내부나 한나라당쪽에서 박 차장의 횡포를 막아달라는 제보를 해오고 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은 전 정권에 임명된 공기업 기관장들을 정리하고 자기 사람을 논공행상으로 심기 위해 시작됐지만, 지금은 권력투쟁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권력투쟁이 중단돼야 이 정권의 남은 임기가 성공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전광석화처럼 인사를 하지 못하고 계속 미루면서 자리 보전과 영전을 위한 권력투쟁이 초래된 것으로, 특정인의 대권 후보가도를 막으려는 꼼수의 세대교체로는 진정성이 통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이 대통령의 책임으로, 이 대통령은 양파껍질과도 같은 영포회 문제 등을 척결해야 한다. 저수지 둑에 쥐구멍이 뚫리는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 비서들이 자기들만 살려고 하고, 책임있는 자들은 입각해서 국회의원이나 출마해볼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말로 정치하지 않아”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일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자신의 업적을 강조. “나는 말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업적으로 정치를 한다. 내가 작년 원내대표로서 정국을 안정시킨 업적은 모두가 인정한다. 당의 지지도도 25%~40%까지 많이 올려놨다”고 주장. -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매우 ‘영포스러운’ 조사”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전날 총리실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해 발표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진상내용을 비판. 전 정책위의장은 “한마디로 매우 어처구니없고 황당하다. 특히 사찰조사전문기관이 세무사찰까지 끝내고 조사를 시작한 지 두달 뒤에서야 비로소 김종익씨 신분이 민간인 신분임을 알았다는 발표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로써 매우 ‘영포스러운’ 조사 결과”라고 질타.
-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

“완장 찬 정권 호위관”
최종원 민주당 후보는 지난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정조준. 최 후보는 “문화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문화 정책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떤 정권의 완장을 차고 앞장서는 호위관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고 비판.
- 최종원 민주당 후보

“어설픈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 권력형 비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 이 대통령은 “어설픈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날까지 어떤 형태의 친인척 문제와 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 이명박 대통령


“이재오, 불출마가 맞다”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7일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7월 은평을 재보선 출마를 비판. 김 고문은 “지금 상황에서는 (이 전 위원장이) 후보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다. 이때야말로 우리 사회, 우리나라를 위해 이 전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께 고언과 충언을 하는 등) 가시적 투쟁에 나서야 마땅하다”고 주장.
-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나만 그만두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7일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한 브리핑 중 퇴진과 관련된 발언을 해 화제. 이 수석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만두길 원하는데…. 여의도에서는 나만 그만두면 쇄신이라는데 기대에 부응해야지”라고 말해.
-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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