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속 ‘친박의 힘’

2010.07.13 09:35:00 호수 0호

정치권에 친박계의 파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결로 ‘친박의 힘’이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차기 당권을 둔 친박 인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친박의 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가 일각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부결로 친박계의 단합된 힘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보이는 것만이 친박계의 파워가 아니”라는 말이 이러한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친박계의 힘은 국회보다 지역조직에 스며들고 있다”며 한나라당 시·도당위원장의 구성을 거론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로 선출된 수도권과 영남 지역 등 10개 시·도당 위원장 중 서울(진영)·대구(유승민)·경북(이인기)·경남(안홍준)·대전(윤석만)을 친박계 인사들이 차지했고, 인천(황우여)·강원(황영철)도 친박계와 가까운 중립성향 인사들이 자리했다. 반면 친이계는 부산(김정훈)·울산(강길부)·경기(심재철) 등 3곳을 차지했다.

이 관계자는 “친박계가 당내 비주류이기는 하지만 하나로 뭉쳐서 움직인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상당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진정한 친박의 힘은 금배지를 가지고 있는 이들 뿐 아니라 당 안팎의 ‘친박’이라 불리는 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