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7월 재보선과 관련, 외부인사 영입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이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이 “논의된 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영입설과 관련, 김씨의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와 관련해 논의를 한적조차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도 지난 5일 <시선집중> 홈페이지를 통해 “정당 관계자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도, 기사를 낸 언론사의 확인전화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며 “정치권의 마케팅 방법이 아닌가 한다. 공당으로서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손 교수는 “다시 또 선거의 계절인가 보다. 낯익은 이름들이 정치권의 영입대상이라 하여 언론을 타기 시작한다. 그 이름들 가운데 내 이름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 것에 이제 사실 나도 좀 익숙해졌다”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입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일이 되풀이되자 민주당은 영입설에 오른 이들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6일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조국 서울대 교수, 방송인 김제동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 어떠한 접촉을 한 일도, 공천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한 일이 없다”며 “언론인들에게 이 분들을 거명하지 말 것을 부탁했지만, 계속 실명 보도되는 바람에 이 분들의 명예가 훼손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보도 때문에 피해를 입으셨다면 민주당의 입장에서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