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

2015.07.31 20:02:12 호수 0호

미셸 우엘벡 저 / 문학동네 / 1만4500원

미셸 우엘벡만의 탁월한 통찰로 그려낸, 논쟁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복종>. 멀지 않은 미래의 프랑스를 이슬람의 나라로 그리며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하는 내용 때문에 출간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작품이다. 2015년 1월7일 <복종>의 출간 당일, 미셸 우엘벡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만평이 실렸던 <샤를리 에브도> 1177호가 발행되었고, 바로 그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샤를리 에브도> 본사에 난입해 테러 사건을 벌이며 두 사건의 기막힌 우연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이 작품에 드러나는 ‘복종’의 의미를 이슬람에 대한 복종, 신에 대한 복종, 남성에 대한 여성의 복종 등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바라보는 지점에 따라 권력과 자본, 죽음과 운명, 충동에 대한 복종 등의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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