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다는 거짓말

2015.07.27 09:09:33 호수 0호

가이 윈치 저 / 문학동네 / 1만5800원

열 살짜리 꼬마에게 ‘감기에 걸렸을 때’ 해야 할 일과 왜 그런 처치를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어려움 없이 정답을 말할 것이다.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고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이다. 이처럼 우리는 비교적 자기 몸을 돌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쉽게 마주하는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아프지 않은 척 버티고만 있지 않은가.
<아프지 않다는 거짓말>은 거부, 고독, 상실과 외상, 죄책감, 실패, 낮은 자존감 등 우리가 살면서 흔히 겪는 정서적 상처들이 실제로는 우리 삶과 마음의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역설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상적인 상처들은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건강을 다루는 전문가를 곧장 찾아가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
대신 저자는 상처를 입었을 때 즉시 통증을 완화하고 아픔을 누그러뜨리고 괴로움을 달래주는 ‘정서적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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