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식 저축은행 중앙회장

2010.07.06 09:54:24 호수 0호

“뼈 깎는 자구노력 보여주겠다”

지난 6월28일 주용식 저축은행 중앙회장은 공적자금 수혈이라는 긴급 처방을 받은 데 대해 “이번 공적자금 투입을 계기로 저축은행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부실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주주 증자와 부실자산 정리 등 자본확충을 위한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증부 서민대출의 취급 활성화와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선, 경영 투명성을 제공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한도축소와 부동산 업종에 대한 ‘50% 룰’을 이행하는 등 자본적정성 기준 및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은행(지방)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기에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설명이다.

공적자금 투입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주 회장은 “경기가 나아질 때까지 시간적 기회를 준 것”이라며 “저축은행의 PF대출 매입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부실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정부의 보증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PF대출을 시장가격으로 매입하고 향후 발생할 손실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이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다. 따라서 공적자금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피력했다.

또 부실을 방치해 저축은행 도산 등의 결과가 발생하면 더 많은 공적자금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에 “자체 정상화가 어려운 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을 조기 투입, 사전에 부실을 제거함으로써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을 해소하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 회장은 “향후 저축은행을 건전한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려면 건전성 강화 등 감독규제와 병행해 수익기반 확충을 위한 안정적인 성장경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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