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로 변신 성공한 장한나

2010.07.06 09:53:03 호수 0호

“클래식 길잡이 역할 하고 싶어”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가 음악감독 ‘지휘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3년 전 ‘지휘자’로 데뷔한 장씨는 당시 국제청소년교향악단 축제에서 한국·중국·독일의 연합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음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뉴욕 필하모닉의 전 지휘자 로린 마젤과 줄리아드 음대 제임스 드프리스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스승과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휘자’로 변신에 성공한 장씨가 또 한번 ‘음악감독’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음악계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월14일~28일까지 2주간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이라는 음악축제가 열리는 것.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을 앞둔 장씨는 “연주에 그치지 않고 클래식을 멀게만 느끼는 청중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씨는 “대학 진학 당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방법을 고민하다가 음악을 통한 공헌을 생각하게 됐고, 교향곡이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지휘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장씨는 이번 공연에 스승 로린 마젤을 직접 섭외했고 로린 마젤은 “한국의 젊은 음악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면서 개런티 없이 축제에 참여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이번 공연 이후 9월부터는 런던과 더블린, 아테네, 파리 등을 돌며 첼로 연주회를 열고, 12월에는 바이에른 청소년 오케스트라, 2011년에는 밤베르크 심포니를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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