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계 복귀 막아라”

2010.06.29 09:30:06 호수 0호

정치권 안팎에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여의도행을 막아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는 “2008년 경남 사천에서처럼 친이계인 이방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강기갑 후보를 지원했던 것처럼 야당 후보를 지원할 수도 있다”면서 “야권에서 센 후보가 나오길 바란다”고 낙선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박사모는 또 “그 쪽에만 기대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식선거 기간이 시작되면 전국의 박사모 회원을 서울 은평을에 모을 계획이다. 그때를 위해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도 ‘이재오 대항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 위원장을 누를 수 있는 후보를 내겠다”며 단단히 별렀다.

정 대표는 “누가 그럴 수 있는지 아직 모른다”면서 “앞으로 검증할 것이다.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서울 은평을에서 대회전을 펼칠 것이다. 지방선거 결과와는 달리 우리에게 상당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평을 재보선에 거물급 인사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다. 당내에서 고연호 지역위원장과 장상 최고위원, 한광옥 고문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이계안 전 의원도 “이 위원장이 (은평을 재선거에) 나오면 나가서 맞서 싸우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덕홍 최고위원과 김근태 상임고문, 손학규 전 대표도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는 엄기영 전 MBC 사장, 신경민 MBC 기자,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방송인 김제동씨가 하마평에 올랐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일각에서 김씨에 접촉했으나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참여당에서는 천호선 최고위원,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이 ‘이재오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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