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여가

2015.06.29 09:16:42 호수 0호

제임스 설터 저 / 마음산책 / 1만2000원

<스포츠와 여가>는 제임스 설터의 통산 세 번째 장편소설이자, 마음산책이 출간하는 그의 세 번째 작품이다. 1967년 발표되어 ‘제임스 설터’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린 작품으로, 60년대 초반에 제임스 설터가 프랑스에서 겪었던 일이 모티프가 되었다. 프랑스에서도 60년대의 어지러운 세파가 미치지 않던 작은 마을 오툉에서의 애정사를 현실과 상상, 기억을 정교하게 뒤섞어 오묘하고 은밀한 꿈처럼 그렸다. 사실적인 성 묘사로 한동안 출판사를 찾지 못하다가 ‘파리 리뷰’ 편집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조지 플림턴을 만나 가까스로 출간된 일화가 있다. 저자는 몸은 그 자체로 고유한 언어이자 교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몸을 단지 관능의 매개물로만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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