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세태> 변화하는 여성들의 은밀한 속사정

2010.06.22 12:50:17 호수 0호

내 여자의 외침, “‘의무적 섹스’보다 ‘맛있는 섹스’가 좋아”

성에 관련된 인식이 바뀌면서 여성들이 이전보다 적극적인 성행위를 즐기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남성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섹스에 임할 것을 원할 뿐 아니라 남성이 입으로 ‘서비스’ 해주는 커닐링구스도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 일부 나이든 여성은 젊은 남성들을 찾아 나서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 ‘회춘’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이는 개방적인 성문화의 확산에 기인하고 있으며, 또한 여성들이 점차 ‘남성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성의 변화된 섹스 행위와 이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을 집중 취재했다.


성 관련 인식 바뀌면서 대담한 섹스 즐기는 여성 늘어나
여성 상위는 기본, 상대남에 ‘커닐링구스’ 당당하게 요구


성들의 성행위 변화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원하니 남성들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라는 부류와 그런 적극성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부류가 바로 그 것. 최근 소개팅을 통해 여성을 사귀기 시작했다는 직장인 박모씨(35). 그는 약 한달 간의 만남 후에 여성과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소개팅에서 만난 참한 그녀
느닷없는 커닐링구스 요구


하지만 잠자리에서 보여준 여성의 행위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겉으로는 조신해 보이는 참한 며느리감의 그녀가 갑작스레 커닐링구스를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여자도 응당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왠지 박씨에게 여성들의 그런 요구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사실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면 서로가 신중할 수도 있고, 또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을 전제로 해서 만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녀가 커닐링구스를 요구할 때는 ‘와, 요즘 여자들이 정말 달라지긴 달라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의 삶이 유흥가와 관련이 있는 것도 전혀 아니다. 그저 평범한 직장 여성에 불과했고 그런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섹스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커닐링구스를 요구했던 것이다. 사실 어떻게 보자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요구를 받아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사뭇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박씨와 같은 경험을 한 남성들이 적지 않다. 때로는 채팅을 통해 만나 가정주부가 과격한 섹스를 해서 사뭇 놀랐다는 남성도 있다.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나도 채팅을 통해서 여러 명의 여자를 만나봐서 그녀들과 한 30분만 함께 있어도 웬만한 성격파악은 끝난다. 그런 점에서 얼마 전에 만났던 여성의 경우 정말로 순진했던 여성이었다.

물론 섹스에 대한 불만이 있어 남편과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일반적인 일 아닌가. 그런데 그녀가 섹스를 할 때에는 완전히 돌변했다. 자신이 나서서 여성 상위를 주도하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나에게 오럴섹스를 해주기도 했고 그녀 자신도 나에게 당당하게 커닐링구스를 요구했다. 사실 채팅으로 만난 여성이 그 정도의 섹스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이지 ‘땡큐’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그런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만큼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의 경우 ‘그 정도는 어느 여자나 원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나에게 하기도 했다. 그만큼 여성들의 성문화가 개방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 스스로는 이렇게 변하고 있는 자신들의 성문화에 대해서 어느 정도, 그리고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을까.

과연 그녀들에게도 자신들의 문화가 ‘놀라운’ 일일까? 취재진이 만나본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러한 남성들의 반응에 오히려 자신들이 더 놀라워했다. 여자들이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냐는 것이다.  “솔직히 섹스라는 것은 그것을 하는 당사자 둘 모두가 만족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 한명만 만족하는 것은 ‘이기적인 섹스’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까지 남성들이 그렇게 해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피스톤 운동만으로 오르가슴 느끼기 힘들어
포르노 시청과 자위로 성적 판타지 키우기도


여성도 당연히 섹스의 한 주체라면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섹스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생각이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닌가. 이런 걸 두고 ‘여자들이 그럴 줄 몰랐다’고 말하는 남성들의 반응 자체가 이상하게 생각된다. 남자들은 섹스를 하면서도 자신이 만족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남녀의 입장을 바꿔보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직장여성 최모양·28)

또한 이러한 여성의 새로운 성적인 경향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다름아닌 커닐링구스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오랫동안 금기시 되어왔던 만큼 그것에 대한 여성들의 욕구도 강렬하고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쾌감 역시 극대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성들은 오럴을 받을 때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여성들이 자신의 ‘그곳’까지 입으로 서비스를 해주니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는 여성도 똑같이 마찬가지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의 과격한 피스톤 운동에만 만족하기는 힘들다. 부드러운 혀로 해주면 여성의 쾌감도 극대화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몸에 민감하고 성욕에의 충족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커닐링구스를 원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걸 남자만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자영업자 백모씨. 31)

특히 백씨의 경우처럼 남녀가 만족하게 되는 ‘실질적인 이유’ 때문에 커닐링구스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남성이 일방적인 피스톤 운동만 해서는 여성이 도저히 만족할 수 없는 신체구조 때문이다. 남성들은 짧은 피스톤 운동으로 사정을 하고 급격하게 오르가슴에 이르지만 여성의 경우는 서서히 몸이 달아오르고 그 달아오르는 느낌 속에서 오르가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 결국 이러한 차이가 섹스에서의 만족의 차이로 나타나고 결국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커닐링구스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정기적으로 포르노 보며
자위 즐기는 여성도 늘어

이러한 여성들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는 무엇보다 개방적인 성문화에 기인하는 바가 크지만, 그 중에서도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섹스에 대한 정보는 물론, 포르노의 확산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요즘 여성들의 경우 포르노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혼자 사는 여성들의 경우 포르노를 통해 자위를 하고 자신만의 성적 판타지를 키워가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주일에 1~2회 포르노를 보면서 자위를 한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자위 역시 결코 남성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실제 남성보다는 여성이 일반적인 섹스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횟수가 적은 만큼 이러한 자위는 오히려 여성에게 더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성은 이러한 자위를 통해서 남성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자극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불만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직접적인 자위행위에 있어서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성적 판타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포르노이다. 여성이 포르노를 본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남성들은 결혼을 한 후에도 계속 자위를 한다고 하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자위는 필수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성관념의 변화를 반기는 남성들도 있지만 일부 기혼 남성들의 경우 이러한 여성들의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내들의 적극적인 섹스 요구에 남성들은 때로 피곤함을 느끼기도 하고 그로 인해 적극적인 성개방의 문화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부 남성들의 이러한 생각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성개방 문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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