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도 ‘쩔쩔’…당찬 고교생 유주완

2010.06.22 10:05:47 호수 0호

“버그 문제점 인정하던데요”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개발자콘퍼런스(WWDC)’ 개막행사에 국내 최연소 개발자로 19세 유주완 군이 참가했다.

서울 경기고 졸업반인 유 군은 아이폰 이용자라면 알 만한 버스 정보 서비스 ‘서울버스’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실시간 버스 배차 현황과 노선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서비스 실시 이후 국내 75만 아이폰 가입자가 총 56만번 다운로드했다.

WWDC 참가 후 귀국한 유 군은 “분위기도 보고 여행도 한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막상 가보니 자극이 많이 됐고, 에너지 충전을 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 “현재 만들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문제점을 깨닫는 등 앞으로의 개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유 군은 WWDC 현장에서 애플의 개발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애플 측을 당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군이 개발과정에서 발견한 아이폰 OS 3.2 버전의 버그를 애플 직원에게 말하자 3~4명이 더 와서 설명을 듣고 본사 어셈블리 코드를 훑어봐야겠다고 문제점을 인정했다는 것.

오는 11월 수능을 치르는 유 군은 “수학과나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면서 “인문학 소양도 넓혀야 하는데 이는 독서 이상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 목적의 앱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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