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선정 뒷말 무성

2010.06.22 09:04:46 호수 0호

18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정에 뒷말이 나오고 있다. 상임위원장 임기를 1년씩으로 해 2명의 의원들이 맡는 ‘나눠먹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정은 경선이 없었던 만큼 ‘인선안’이 그대로 적용됐다. 이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3선 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을) 한 번씩 해야 하는데 자리에 비해 3선 의원이 넘쳐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의원들끼리 원만한 합의를 봐서 조율이 잘됐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을 맡고싶은 3선 의원들의 결단은 ‘나눠먹기’였다. 국토해양위원장은 송광호·장광근 의원이, 행안위원장은 안경률·이인기 의원이, 예결위원장은 이주영·정갑윤 의원이, 윤리위원장은 정갑윤·이주영 의원이 연이어 맡기로 한 것.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원희룡 의원이 1년을 맡은 뒤 후임자를 결정키로 했다. 외통위원장 자리를 노렸던 남경필·권영세 의원이 전당대회로 방향을 틀면서 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는 했지만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2년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을 지, 1년 후 후임자에게 넘겨줘야 할 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3선 의원들이 두루두루 상임위원장 ‘감투’를 돌려쓰는 모습에 정가 안팎에서는 혀 차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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