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 우습게 봤다간 ‘기미투성이’

2010.06.08 10:03:26 호수 0호

치료 어려워 예방이 최선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여름철 피부건강 최대의 적인 자외선. 자외선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미’다. 기미는 예방이 곧 치료라고 할 만큼 완전한 치료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치료기간도 오래 걸린다.

기미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한 피부질환으로 출산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영양부족, 간 기능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의 원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야외활동이 많은 20대와 골프, 등산 등을 즐기는 중년 남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기미는 양쪽 눈 밑이나 광대뼈 주위, 볼, 이마, 턱, 입가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 멜라닌 색소가 집중적으로 착색되며 나타난다. 여성들의 경우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미는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적인 관리로는 치료가 어렵고 피부과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꼽혀 평소 일상생활에서의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류지호 원장은 “기미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고 희미해질만큼 호전돼도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생길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 멜라닌 색소를 자극할 수 있는 호르몬 분비를 줄이도록 하고 비타민 C와 A가 풍부한 식품 섭취를 통해 색소침착을 방지해야 한다. 또 건조한 피부에서 기미가 더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평소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미는 얼만큼 햇빛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손상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햇빛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활동패턴에 따라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예를 들어 평소 야외활동이 많거나 골프, 등산 등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SPF 지수가 50이 넘는 제품을 써야한다.

간혹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을 썼을 때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피부에는 문제가 없다면 사용해도 무방하다. 실내 활동이 더 많은 사람이라면 SPF 지수가 30이상, PA++ 이상인 제품을 쓰는 것이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에 나가기 15~30분 전에 바르고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SPF 1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시간이 15~20분이라는 의미로 SPF 50의 경우 750~1000분간 자외선을 차단한다고 보면 된다.
차단시간이 지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라면 다시 덧발라줘야 완벽한 차단을 기대할 수 있다.

몸에 자외선차단제가 남아있으면 땀이나 피지, 먼지 등과 섞여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꼼꼼한 세안을 하는 것도 피부를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보통의 차단제는 단순한 물세안 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폼클렌징과 같은 제품을 이용해 딥클렌징 해야 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차가운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데 이럴 경우 몸도 차가워져 피부가 더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이 밖에도 피부의 수분공급을 위해 집에서 야채, 과일을 이용한 천연팩을 정기적으로 하거나 우유, 녹색채소 삶은 물, 녹차티백 우린 물 등으로 세안하는 것도 피부건강에 효과적이다.

쌀뜨물 세안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추천법 중 하나다. 류지호 원장은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는데 쌀뜨물이 보습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쌀뜨물에 포함된 비타민A는 미백효과가 있어 색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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