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속 세균이 ‘살 찌는 원인?’

2010.06.08 10:01:13 호수 0호

세균이 기존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비만 위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매릴랜드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체 장내 서식하는 세균 구성과 유전적 인자간 상호작용이 비만이 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마르고 뚱뚱한 사람에서 장내 세균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장내 세균 구성과 비만간에는 연관성이 없었으나 유전자 구성을 감안했을 시에는 일부 패턴이 나타났다.

이 중 한 패턴은 비만과 연관된 FTO 라는 단일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과 소화기계내 일부 세균구 존재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각수용유전자내 일부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에서 장내 세균의 다양성이 낮을 경우 비만이 될 위험이 또한 높은 반면 세균 다양성이 높을 경우에는 비만이 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가 조기 단계의 연구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일부 사람에서 비만이 될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경로에 대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개별적 치료와 병행한 유전적 선별검사가 통해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비만에 대한 프로바이오틱 혹은 항생제 기반 치료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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