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엔 장사 없고, 질투엔 나이 없다?

2010.06.08 10:06:16 호수 0호

“지금 동거남과 못 헤어져” 격분, 목 졸라 살해

헤어진 옛 애인이 현재 동거남과 헤어지지 못한다고 말하자 홧김에 목을 졸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광명에 거주하는 임모(53)씨는 지난 5월24일 오후 4시께 광명시 철산동 자신의 집에서 옛 동거녀 김모(48·여)씨와 술을 마셨다.

지난 4월까지 약 8개월간 동거생활을 하며 교제했던 두 사람은 합의하에 지난 4월 헤어졌고, 술을 마시던 이날까지 소식을 전하는 등 연락의 고리를 끊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술을 마시던 임씨는 김씨를 향해 “잘해줬는데 나를 왜 버렸느냐”고 따졌고, 임씨의 물음에 김씨는 “현재 동거하는 남자와 헤어질 수 없다”고 답했다. 김씨의 말에 격분한 임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며칠이 지나도 김씨가 돌아오지 않자, 김씨의 딸은 “엄마가 임씨를 만나러 간 후 연락이 끊겼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임씨의 집을 수색해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추적 끝에 지난 2일 안양에서 임씨를 검거하고, 3일 살인 혐의로 임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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