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속의 여우

2015.04.27 09:30:45 호수 0호

에프라임 키숀 저 / 삼인 / 1만4000원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 <닭장 속의 여우>. 재기 넘치는 말장난으로 유명한 에프라임 키숀의 풍자소설로 말로만 사회 통합을 부르짖고 실제로는 오히려 갈등을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얄밉게, 통쾌하게 그려냈다. 오늘날 한국 정치 현실과 더불어 인간 본성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하는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 있다.
정치판에서 날고 긴 세월이 50년에 가까운 정치인 ‘둘니커’는 건강상의 이유로 킴멜크벨에 요양차 방문한다. 전기도, 신문도 들어오지 않는 킴멜크벨에 도착한 둘니커는 자신을 몰라보고 짐짝 취급하는 마을 사람들에 치를 떨고, 사유 재산의 차이가 없어 그로 인한 차별 또한 없는 이 마을을 ‘선진화’하기로 마음먹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