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

2015.04.23 13:27:39 호수 0호

98.44%, 전국 초시 합격률보다 약 24% 높아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최근 발표된 제4회 변호사시험에서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가운데 합격률 전국 1위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도 전국 2위의 합격률을 기록한 데 이어 마침내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지난 10일, ‘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2561명(재시, 삼시 포함) 가운데 1565명이 최종 합격해 응시자 대비 61.11%, 입학정원(2000명) 대비 78.25%의 합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체 응시자 가운데 올해 첫 시험을 치른 초시응시자의 전국 합격률은 74.74%(1222명/1635명)로 나타났다.

그런데 영남대 로스쿨은 전국 초시 합격률보다 무려 24%나 높은 98.44%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초시 기준 합격률 전국 1위에 올랐다. 입학정원 70명 가운데 군 입대생, 육아휴학생 등을 제외한 총 64명의 4기 졸업생이 처음으로 변호사시험에 응시해 단 1명을 제외한 63명이 최종 합격한 것이다.

전국 로스쿨 관계자와 로스쿨 관련 까페(서로연)에 따르면, 제4회 변호사시험에서 90% 이상의 초시합격률을 기록한 대학은 영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아주대 등 전국 4개 대학 로스쿨에 불과했다.

영남대 로스쿨의 이러한 돌풍은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 이미 예견됐다. 3기 졸업생 63명이 응시해 57명이 합격하며 90.47%의 초시 합격률을 기록, 연세대(91.30%)에 이어 전국 2위의 초시 합격률을 기록했던 것.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김수한 제15대 국회의장과 이병후, 배기원 대법관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영남대 법과대학의 역량과 전통을 계승한 성과”라고 반기면서 “지방에 있다는 것이 핸디캡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노력을 방증하는 자랑스러운 훈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대학 로스쿨에 대한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금태환 로스쿨 원장도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법률시장 개방 등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법조윤리와 전문성, 실천력을 겸비한 법조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영남대 로스쿨은 졸업생 취업률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낳고 있다. 1기 졸업생의 취업률은 90.9%로 전국 7위,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고, 2기는 91.8%, 3기는 96.5%의 취업률을 각각 기록했다.

판사 1명, 검사 2명, 재판연구원(로클럭) 11명도 배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입학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쳐 2014학년도 9.59대 1(전국 2위), 2015학년도 7.3대1(전국 4위)을 기록하는 등 ‘명품 로스쿨’ 다운 대기록들을 세워가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