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장면 값’ 전격 비교

2010.06.01 09:13:05 호수 0호

자장면도 급이 다르다

호텔 12500원, 동네 2000원… 6배 차이
강남 4506원, 중랑구 2919원… 54% 비싸


‘자장면 가격은 물가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말이 있다. 자장면이 전 국민의 먹거리로 통하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면 서울시내 자장면 값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자장면의 가격은 1만2500원으로, 가장 싼 2000원의 6배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시내 2632개 중식당을 대상으로 자장면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내 식당이 한 그릇에 1만2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잠실 롯데호텔 내 식당과 강남구 역삼동 한 식당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을 1만2000원에 팔았고,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내 식당의 자장면 가격도 각각 1만1000원과 1만원에 달했다. 한 그릇에 6000원 이상인 ‘고급’ 자장면을 파는 식당도 59곳이나 됐다. 반면 중랑·강북·도봉구 43개 중식당의 자장면 가격은 가장 싼 2000원에 불과했다.

155곳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을 2500원에 팔았다. 서울시내 자장면 평균 가격은 3768원이었다. 이처럼 자장면 가격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의 자장면 평균 가격은 4506원으로 중랑구 2919원보다 54% 가량 비쌌다. 서초구(4325원), 중구(4076원), 용산구(4052원), 영등포구(4023원), 금천구(4007원)도 평균 가격이 4000원을 넘었다. 자장면 평균가격이 3500원 이하인 지역은 중랑구와 강북구(3301원), 노원구(3341원), 도봉구(3432원) 등 4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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