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곳,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2015.04.15 17:49:31 호수 0호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하여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이러한 신념은 오늘날 아모레퍼시픽을 이룬 근간이 되고 있다.



아시아 고유의 문화와 서구의 기술이 조화를 이룬 최초의 히트브랜드 ‘ABC 식물성포마드’에서부터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 아시안 뷰티가 집약된 글로벌 럭셔리브랜드 ‘AMOREPACIFIC’에 이르기까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창출해 왔다.

국내 최초의 연구실 개설 및 제 1연구동 ‘성지관’ 건립

‘철저히 기술과 품질로 고객에게 인정받겠다’는 신념 하에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고, 1957년부터는 매년 연구원들을 유럽과 일본 등지로 보내 선진 기술을 습득하게 했다. 특히 1992년, 창업자의 뜻을 받들어 제 1연구동인 성지관을 완공(연면적 17200m²)했고, 이후 연구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통해 괄목할 만한 혁신을 이루어가게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중반부터 피부과학연구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였으며, 1994년에는 의약연구소를 설립하여 신약개발과 함께 새로운 건강식 문화를 창조해 오고 있다.

또한, 2001년에는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헬스연구동을 신축,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용과 건강 분야의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여 미와 건강을 고려한 토탈 뷰티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6년에는 식품연구소를 신설하여 녹차,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분야의 연구 개발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창업 때부터 면면히 이어져 온 식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1966년에는 ‘ABC 인삼크림’을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인삼 중심의 한방미용법 연구에 매진해 전통 약용식물의 피부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체계화해 1997년 한방화장품 ‘설화수’를 선보인 바 있으며, 2006년 4월에는 경희대학교 한의학대학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토털 뷰티 케어를 위한 한방 미용건강 연구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0년 미지움(MIZIUM) 준공, 또 한번의 비상 시작

“‘공간이 생각을 지배한다’라는 모티브 아래 연구원들이 좀 더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짓고 싶었습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 즉 ‘뜻밖의 발견’을 콘셉트로 지어진 이 건물은 미를 창조하는 연구원들이 창의력을 가장 잘 발현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어 설계됐습니다. 나는 미지움이 혁신과 열정을 위한 공간이 되어 줄 것임을 믿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2010년에 준공된 제 2연구동인 ‘미지움(美智um, Mizium)’은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3층 총 2만 6천m²(연면적) 규모로 총 50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가 설계를 맡아 5년 간의 설계 및 건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최첨단 연구공간으로 완성됐다.
 

미지움은 ‘자유로운 소통’, ‘자연과의 융화’를 대표적인 콘셉트로 한다. 먼저, 연구공간은 전면이 탁 트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정 및 고축창을 두어 자연광의 유입을 극대화하고 빛과 공기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했다. 더불어 이중외피와 고효율기기, 친환경 재료, 쾌적한 환경을 위한 필로티와 예술작품 등 자연과의 조화, 인간 친화성은 미지움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미지움’은 연구원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고객에게는 보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나아가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10월 중국 상해 가정구 마륙진에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신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 효율성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스템을 자랑하는 중국 내 업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환경 친화성을 갖춘 생산, 연구, 물류의 통합 허브을 구축했다.

중기 글로벌 사업 중점 추진 방향인 ‘중국 사업 성장 가속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할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대지면적 9만2787㎡(축구장 12배 규모), 건축면적 4만1001㎡의 규모로 연간 1만3000톤, 본품 기준 1억 개의 생산 능력(기존 공장에 비해 생산량, 생산 개수 및 연면적 10배 확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셀(cell) 생산 방식과 중국시장의 급속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대량 생산 방식 등을 모두 고려해 구축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뷰티사업장 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 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2004년 아모레퍼시픽 R&I(Research&Innovation) 센터 설립, 2012년 상하이 연구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소비자 연구 및 화장품과 보건식품 연구, 법규 및 허가,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 등을 수행해 온 상하이 연구소는 향후 중국 내 대학, 병원,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고객에 대한 피부 및 모발 연구, 중국 출시 제품들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연구에 집중하고자 한다. 더불어 중국 내 신제품, 히트 제품 및 고객 특성과 선호도, 트렌드에 대한 조사와 정보수집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중국 고객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개방적 혁신(Open Innovation)’ 역량 강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개방적 혁신’(Open Innovation)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부족했던 ‘한국인의 피부 특성 및 노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 결과들을 제품에 응용하는 등 기초 피부과학 연구 투자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또한,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소속의 상해연구소를 운영하며 북경대학교, 복단대학교, 사천대학교 병원 피부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여성의 피부 특징, 현지 지역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협력도 확대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5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22nd 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 한국 뷰티업계 대표로 후원 및 참가했다. 업계 최대의 학술행사인 해당 대회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의 아름다움이 깃든 새로운 미학(New Beauty)을 선보였으며, 세계 주요 지역별 거점 도시의 피부과학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오랜 역사와 노력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세계 수준의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화장품 연구의 명실상부한 선두 위치에 서게 되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주요 연구분야

화장품 연구: 기초, 색조, 두발 등 화장품 관련 전 분야에서 세계 최초, 최고의 제품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 중이다. 홍삼을 비롯한 한방소재 가공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전통한의학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기술융합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계면공학, 생명공학에서부터 물리화학, 기계공학, 정보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화장품 제품과 소재를 개발한다.

생활용품 연구: 샴푸, 치약, 바디클렌저 등 인류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물과 함께 배출되는 샴푸, 린스, 바디 제품에 의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자 친환경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식품연구: 내면의 건강이 외면의 아름다움까지 가꾼다는 생각으로, 심신의 안정을 위한 새로운 건강식품 영역을 창조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유일의 다원을 보유한 뷰티기업으로, 이를 통한 문화적 가치와 상품적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의약품 연구: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질병이나 노화를 개선하고 치료하고자 세계적 수준에 부합하는 신약개발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또한 아토피 등 피부 문제로 고통을 받는 이들을 위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도 개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 혁신 기술- 쿠션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제품 유형으로, 2008년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의해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출시된 이래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메이크업 시장의 트렌드를 바꿈으로써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오페 에어쿠션®, 라네즈 BB쿠션, 헤라 UV 미스트 쿠션,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CC쿠션, 설화수 퍼펙팅쿠션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3개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쿠션 제품은 2014년 한 해 동안 해외 시장에서의 약 300만 개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2600만 개 이상 넘게 팔리며 9000억여 원(소비자가 기준)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고객들로부터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쿠션 제품은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하며 그야말로 세계적인 쿠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제품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통해 세계인의 화장문화를 바꾸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쿠션 제품은 전 세계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국내외 132건의 특허 출원, 14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그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 및 대한민국 기술혁신 경영대상 수상, 2013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2014년 IR52 장영실상 수상 등 세계 뷰티시장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기술력을 통해 탄생한 혁신 제품으로 여러 차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Cell-trap(셀 트랩)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스펀지 멀티 쿠션 제형의 파운데이션’은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쿠션 유형 제품을 일컫는 것으로,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형태다.

아모레퍼시픽은 휴대가 용이한 자외선 차단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Cell-trap 스폰지 담지형 팩트’를 개발했다. 기존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 시 바르기 불편하거나, 덧바를 때 밀린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고자 덧발라도 가볍고 밀리지 않는 제형인 ‘흐르지 않는 액체’를 개발했으며, 특화 기술을 이용해 이 내용물을 스펀지에 담는 Cell-trap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에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필두로 Cell-trap 기술이 적용된 ㈜아모레퍼시픽 쿠션류 제품들은 혁신적인 팩트형 자외선 차단제로 인정받으며, ‘쿠션 유형’이라는 새로운 메이크업 유형을 창출했다.

 

<haewoong@ilyosisa.co.kr>

 

<기술연구원 연혁>

 

연도

주요내용

1948

한국 최초 상표를 붙인 화장품 ‘메로디 크림’ 개발

1951

한국 최초 순식물성 포마드 ‘ABC 포마드’ 개발

1954

한국 최초의 화장품 연구실 개설

1966

인삼중심의 한방 미용법 연구에 기반, ABC 인삼크림 출시’

1982

한국 최초 생체 보습 물질 히아루론산 제조 성공

1989

세계 최초 유해산소 제거를 통한 세포막 보호이론 정립

1992

태평양 중앙연구소 준공( 용인 기흥구 보라동 위치)

1994

세계 최초 붙이는 소염진통제 ‘케토톱’ 개발

1997

최초 기능성 화장품 ‘아이오페’ 개발(세계 최초 레티놀 안정화)

최초 한방화장품 ‘설화수’ 개발(음양오행, 군신좌사의 한방원리 처방 설계)

천연 세라마이드 모사 PC104 개발

2000

나노텍연구실 화장품 업계 최초 국가지정연구실

2003

세계 최초 자외선 차단 무기복합체 스캐더(Scadder) 개발

세계 최초 대두유래 이소플라본 복합물의 에너지 대사 촉진 효과 입증

2004

세계 최초 피부노화 개선 희귀 진세노사이드 화장품 원료 ‘효소처리 홍삼사포닌’ 개발

2005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세계 최초 지방체 형성 조절 신규 단백질 발굴

2009

세계 최초 세포막 모사 화장품 원료 앱셀 개발

세계 최초 층판소체 모사 화장품 원료 더마온 개발

2010

2연구동 미지움 준공

2011

한국 뷰티 업계 최초 제 22회 세계피부과학술대회 공식후원 및 참가

2014

8차 세계모발연구학회 공식후원 및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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