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NA, 핏줄타고 내리유전?

2010.06.01 10:00:00 호수 0호

시간이 흐르면서 대를 이어 정치를 하는 정치가문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핏줄을 통해 정치 DNA가 전해지고 있는 것.



이중 대표적인 2세 정치인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대표가 꼽힌다. 한나라당 4선 의원인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장녀로 부모님의 이름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녀야 했다.

정몽준 대표는 14대 의원이자 대선후보로 나섰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이다. 그는 1988년 13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내리 6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부친보다 먼저 정치에 입문, 현재 집권여당의 당대표직을 맡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남평우 전 의원(14·15대)이 임기 중 별세하자 부친의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내리 4선을 해 당 내 중진으로 자리 잡았다.

정진석 의원의 부친은 내무부 장관을 지낸 정석모 전 의원(6선)이며, 친박계 ‘책사’로 불리는 유승민 의원은 13·14대 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이다. 김태환 의원의 부친은 고 김동석 전 의원(4대), 형은 작고한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5선)다.

유일호 의원은 민한당 총재를 지낸 고 유치송 전 의원(5선)의 장남이며 장제원 의원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11·12대)의 차남, 이종구 의원은 이중재 전 의원(6선)의 아들이다.


18대 국회 지역구 최연소 의원인 김세연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다. 젊은 사업가로 별다른 정치 이력은 없었지만 부산 금정구에서 5선(11·13·14·15·16대)을 지낸 부친 고 김진재 전 의원과 장인 한승수(13·15·16대) 총리의 ‘정치력’을 물려받았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선친 고 김상영(8·9대) 전 의원의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을동 의원은 3·6대 의원을 지낸 부친 김두한 전 의원의 뒤를 이었으며, 정우택 충북지사도 작고한 부친 정운갑 전 의원(5선)을 이어 정계로 들어선 2세 정치인이다.

현재 금배지를 노리는 정치인 2세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아들 김성동씨, 최형우 전 의원 아들 최제완씨, 박관용 전 국회의장 아들 박재우씨,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아들 이성호씨 등이 있다.

최근에는 6·2 지방선거에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차녀 지현씨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장녀 호정씨가 서울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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