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최고위원 “나는 쓰레기다”

2015.04.02 14:15:3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자신을 ‘쓰레기’에 비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6일 광주시당에서 열린 ‘정승 후보 필승 결의대회’에서 지원 연설을 했다. 이 위원은 이 자리에서 “광주 시민이 나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나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쓰레기’ 발언 이후 이 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가지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시키고 홍보수석을 시킨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이러한 이 위원의 연설을 두고 야권과 복수의 언론은 표현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민이 버렸다” 발언 논란
파문 일자 “촌놈이어서” 사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음날 논평을 통해 “이 위원의 쓰레기 발언은 광주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시민모독 행위”라며 “인재를 알아보는 것은 전적으로 유권자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지역 언론사는 사설을 통해 ‘지역주의 해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 위원은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와 개인 SNS를 통해 “워낙 촌놈이어서, 간절하게 말씀드린다는 것이 과한 표현이 됐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때문에 광주에서 또 버림받으면 안 된다는 의미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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