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배운 복제기술 목욕탕 만능열쇠 ‘뚝딱’

2015.03.19 15:37:16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교도소 수감 중 배운 만능열쇠 제작술로 목욕탕 옷장에서 현금을 훔친 허모(55)씨를 구속했다.



허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 7일까지 미리 훔친 목욕탕 열쇠로 만능열쇠를 만들어 방문객들의 옷장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2012년 4월에도 목욕탕 옷장에서 현금 등을 훔친 이력이 있다.

당시만 해도 목욕탕 옷장에 꽂혀있거나 방문객들이 차고 있는 것을 살짝 빼내 인근 열쇠 수리점에서 복제해온 뒤 훔치는 수법이었다.

허씨의 범행 기술은 교도소 수감 중 진화했다. 다른 수감자로부터 열쇠 복제기술을 배운 것이다. 지난해 4월 출소한 허씨는 3개월만에 성북구의 목욕탕에서 옷장 열쇠를 훔쳐 드릴, 줄 등을 활용해 만능열쇠 5개를 만들었다.

총 22회에 걸친 범행 중 처음 방문한 목욕탕에서 옷장 열쇠 3개를, 2회째 들른 곳에서는 열쇠 2개를 빼돌렸다. 이후 직접 만든 만능열쇠로 목욕탕 옷장 17개를 상습적으로 털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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