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2010.05.18 09:15:00 호수 0호

“잘못된 약속 빨리 고쳐야 한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11일 서강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 특강을 맡은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빨리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약속이 잘못된 것이라면 고치는 것이 현명하다“며 “세종시 원안은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만들어놓은 안이므로 국가의 장래를 위해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제 말씀을 한번 들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 2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의지가 없다’고 밝혔던 것과는 달라진 입장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시 그는 “총리라는 자리가 정치 지도자를 만나 이런저런 건의를 하고 정치 지도자 간 대화를 주선하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혀 박 전 대표와의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언제까지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정 총리가 다시 한 번 적극적인 행보에 들어 간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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