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차남 전재용, 120만 달러 미국서 환수

2015.03.06 10:00:40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미국 법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인 재용씨가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판을 종결하는 조건으로 122만6951달러(한화 약 13억4000만원)의 재산 몰수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한국 정부의 요청에 의해 소송을 제기한 미 법무부가 이번에 몰수한 전두환 일가의 재산은 차남 재용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과 부인 박상아씨의 미국 내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끝내는 조건으로…
전씨일가 재산몰수 합의

이번에 몰수한 재산 122만6000달러는 향후 절차를 거쳐 한국 정부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외에도 한미 수사 공조를 통해 한국 정부가 전씨 일가의 재산 2750만달러(302억7000만원)를 몰수하는데도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재산의 구체적인 성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재용씨가 작성한 합의서에는 부인 박상아씨와 박씨 어머니 윤양자 씨가 공동으로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씨 일가는 2003년 9월 부동산과 미술품들에 대한 재산권을 포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hm@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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