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 구렁이 담 넘듯 컴백?

2015.03.06 09:59:17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한종해 기자 = 2002년 병역 기피 사건으로 입국이 영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스크린으로 관객을 찾았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언론 배급 시사회는 국내 팬들과 언론의 많은 집중을 받았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 성룡을 필두로 한국의 최시원과 할리우드 스타 존 쿠삭, 애드리안 브로디 등이 출연하면서 월드 프로젝트로 불렸다.

하지만 <드래곤 블레이드>는 오는 12월 개봉을 앞두고 난관에 봉착했다. 유승준이 영화 속에서 성룡의 곁을 지키는 장수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출연한 영화 12월 개봉 예정
최시원보다 분량 많아 시선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유승준은 최시원보다 더 많이 얼굴을 비췄다. 언론 배급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래곤 블레이드>를 소개하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출연진 소개에 유승준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고 국내에 공개된 스틸에서도 유승준의 모습은 없었다.

마케팅에서도 그의 이름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최시원을 기대하고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친 셈이다. 정작 최시원은 단 두 신에서 만 볼 수 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가요 순위 1위를 석권하며 인기를 얻었다. “때가 되면 반드시 입대할 것”이라며 호언장담한 그는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고 병역기피 논란이 일면서 국내 입국이 금지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2004년 결혼, 성룡의 주선으로 미국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드레곤 블레이드>는 중국 한왕조 시절, 서한과 흉노의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모함을 당해 노예로 신분이 하락한 장군과 동방으로 도망쳐온 로마 왕자의 모험과 전투를 다룬 무협 액션 영화로 <삼국지-용의 부활> <금위위: 14검의 비밀> <초한지-천하대전>의 이인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han10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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