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지도부 단식 농성 돌입

2010.05.11 10:09:05 호수 0호

“타임오프 한도 철회하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 6명이 지난 6일 타임오프 한도 의결 철회와 국회 재논의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장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은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타임오프 한도 논의에 성실하게 임했지만, 정부는 우리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 우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어 “지난 1일 새벽 법정 논의시한을 넘겨 날치기 통과된 근면위의 의결 내용은 원천무효”라며 “타임오프 한도는 개정 노조법의 취지와 노동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새롭게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아무런 조정 없이 강행된다면 대대적인 정부 여당 심판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며 “정부와의 정책연대 파기는 물론, 일체의 노정 활동을 중단하고 100만 한국노총 조합원과 함께 정부 여당 심판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근면위 결의 및 고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한국노총은 소장을 통해 ▲근면위 의결이 법정기한을 넘겨 처리된 점 ▲기습 투표 상정으로 운영규정 미이행 ▲입법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 등을 지적하며 이번 의결이 전면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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