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성공신화’ 구영배 전 사장, 아시아 점령 나섰다

2010.05.11 09:58:32 호수 0호

구영배 전 G마켓 사장이 미국 이베이와 손을 잡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구 전 사장은 지난달 말 이베이와 오픈마켓 사업을 벌이기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회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출범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2000만달러(225억원)로 구 전 사장과 이베이가 59:41의 비율로 투자한다. 대표이사는 구 전 사장이 맡게 된다. 

업계는 앞서 중국과 일본 시장 정복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이베이가 구 전 사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아시아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베이는 지난 2008년 G마켓 인수 당시부터 구 전 사장을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선봉장으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베이가 이토록 구 전 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는 그가 국내 1위 오픈마켓인 ‘G마켓 성장’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구 전 사장은 지난 2003년 인터파크 사내 벤처인 ‘구스닥’을 모태로 G마켓을 설립했다.

G마켓은 이후 출범 2년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고, 2007년 에는 당시 1위 오픈마켓이었던 옥션을 추월했다. 업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선 G마켓은 2008년 4조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는 G마켓의 이 같은 빠른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구 전 사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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