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전 민주당 원내대표

2010.05.11 09:55:39 호수 0호

“안상수, 떠나는 마당에…”

상수 1년 노력 인정 “고생 많았다”
마지막 임무, ‘천안함 특위’ 가동 요청

이강래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1년여 간 대립각을 세워온 안상수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덕담을 건네 화제다. 

이 전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안 전 원내대표를 향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상황을 맞았고, 언론악법, 4대강 문제, 세종시 문제, 천안함 사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원만하게 국회 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야당 파트너로서 인정한다”며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안 전 원내대표에게 마지막까지 여당 원내대표로서의 ‘역할’을 청했다.

그는 “오늘이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천안함 특위에 참가할 한나라당 의원들 명단을 제출해서 천안함 특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선거 전에 천안함 특위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은 명백한 국민 기만행위”라며 “국민을 속이고 국회의 역할을 포기한, 여당은 유지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제 역할을 완전히 방기하고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꼼수로는 여당이 유지될 수 없음을 유념해서 (안 전 원내대표가) 명단을 꼭 제출해 내일부터라도 천안함 특위가 정상 가동되도록 마지막 임무를 챙길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