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접대비로 1년에 16억 지른다

2010.05.11 09:28:28 호수 0호

대기업의 접대비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접대비는 10% 가량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이 제출한 2009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접대비를 공개한 49개 기업의 총 접대비는 779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기업당 약 16억원씩 접대비로 지출한 셈이다.

이는 전년도의 859억9000만원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규모다. 상당수 기업이 접대비를 축소한 것. 이같은 현상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기업들이 각종 비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인건비나 재료비 등 필수적인 비용을 제외하고는 비용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접대비를 10% 이상 줄인 기업은 20개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9억4000만원에서 24억9000만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46억4000만원에서 27억5000만원으로 급감했다. SK네트웍스와 LG생명과학은 각각 30.2%와 29.2% 줄었다.

반면 10% 이상 늘린 기업도 10개로 조사됐다. 현대상선(12억5000만원→23억8000만원), 호남석유(5억3000만원→8억8000만원), 아모레퍼시픽(13억4000만원→17억20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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