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의 제비짓, 탈북녀 전재산 가로채

2015.01.22 19:41:45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9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탈북여성에게 결혼과 고이자를 미끼로 접근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박모(5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탈북여성인 A(42)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40여차례에 걸쳐 8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해 3월 택시 승객인 A씨가 탈북여성인 것을 안 뒤 결혼을 하자며 접근, 택시 네이게이션 설치비 등 갖은 명목으로 돈을 빌려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사정에 어두웠던 A씨는 박씨 말에 속아 북한에 있는 아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마련해 둔 전 재산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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