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이한영 피살사건’

2010.04.27 11:22:40 호수 0호

13년 만에 떠오르는 ‘죽음의 공포’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살해’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 2명이 구속되면서 ‘이한영 피살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1997년 벌어진 이한영 피살 사건의 고 이한영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사망)의 조카로 1982년 한국으로 망명 후 1987년 12월 KBS 국제국 러시아어 방송 PD로 입사했다.

이후 저서 <김정일 로열패밀리>를 출간하고 북한 독재정권의 실상을 세상에 고발하던 중 1997년 2월 15일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 앞에서 북한 공작원 2명에 의해 총기로 피격당해 10일 뒤 사망했다.

이에 대해 1998년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원은 “이씨가 <로열패일리>란 책을 써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며 책임을 회피했었다. 이에 유가족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2008년 8월 대법원은 이한영씨가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유족에게 60%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