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010.04.27 10:46:49 호수 0호

“천안함 유가족 채용하라”

천안함 사고 이후 재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유가족에 대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0일 천안함 승조원의 유가족을 최우선 채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미국 해외인재 채용 설명회를 주재하고 귀국한 김승연 회장의 제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일형 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은 “이번 채용은 미국에서 채용 설명회를 마치고 지난달 20일 새벽에 귀국한 김승연 회장이 천안함 사고 진행 설명을 듣고 내려진 결정”이라며 “방위사업체를 운영하는 그룹으로서 ‘유가족의 가장 절실한 부분을 돕자’고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해 유가족 일자리 지원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천안함 승조원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유가족 중 1명을 계열사 직원으로 채용하게 된다. 단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로 채용 대상이 확대된다.

채용 회사는 한화 화약부문을 중심으로 한화 계열사로 하며, 유가족의 연령·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장 부사장은 “이번 채용 계획 등을 해군과 유가족에게 제안해 놓은 상태”며 “천안함 사고로 슬픔과 실의에 빠진 유가족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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