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방이 적이네’

2015.01.15 15:02:1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당내 특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대선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상대 당의 잠재적 대선후보를 겨냥한 검증 특위를 설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가칭 ‘박원순 인사검증 특위’는 ‘박원순 저격수’를 자임해온 이노근 의원이 주축이 되어,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과 서울시정을 잘 아는 비례대표 의원 등이 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에는 총 6∼7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박원순 저격특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국회나 시민단체 등의 감시·견제를 받는 중앙정부와 달리 지방정부는 문제가 있어도 견제를 받지 않았다”며 “서울시의 경우 부시장이 전부 다 호남 출신일 정도로 박 시장이 인사농단을 심하게 하고 있다.

저격특위 출범에 난감
인사 문제 등 집중검증

박 시장의 인사에 대한 전·현직 서울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큰 만큼 공무원 인사를 포함해 시 산하 공기업·공공기관 및 각종 위원회 인사 등에 대한 폭넓은 검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박원순 검증 특위’ 구성은 이인제 최고위원이 지난 7일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서울시 및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추진 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적어도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박원순 저격특위’ 출범 계획은 한마디로 소가 웃다가 넘어갈 일”이라고 비판했다.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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