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대우건설 인수 포기

2010.04.20 12:01:12 호수 0호

‘한밤의 꿈’으로 끝난 M&A 도전

동국제강이 대우건설 인수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불확실성이 큰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합리적 조건에 제안이 온다면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며 인수 참여의사를 공식화한지 불과 100일 만에 마음을 접은 것이다.

동국제강은 “최근까지 대우건설 채권단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달라는 제안이 없었으며, 매각 진행 속도가 지연되고 있어 동국제강은 소액주주 등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계획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동국제강은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최우선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완료한 충남 당진 후판 공장의 성장 동력 가동과 오는 4월 말까지 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등의 진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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