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섹스 관광’ 떠나는 남성들 <실태>

2010.04.20 11:45:25 호수 0호

‘가까운 거리·마사지·여자…남자들을 위한 천국(?)

중국이 한국 남성들의 성매매 관광지가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지역적으로 가까운데다가 저렴한 가격에 ‘아가씨’들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짧게는 2박3일, 길게는 4박5일 정도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뒤 한국에서는 절대로 즐길 수 없는 다양한 ‘이벤트’를 하면서 섹스 관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중국 성매매 여행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업체가 생겼다는 소식이다. 이제 중국 성매매가 점점 조직과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런 업체에서는 3박4일간의 기간 동안 무려 10명의 여성과 성매매를 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중국으로 성매매를 위해 가는 한국 남성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국선 즐길 수 없는 이벤트를 하며 섹스 관광
‘3박4일간 무려 10명의 여성과 성매매’ 홍보도


중국 성매매 알선 여행사를 통해 성매매를 하면서 현지 사정을 점차 알게 된 일부 한국 남성들은 다음부터는 이러한 여행사를 끼지 않고도 단독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마음 맞는 사람’끼리 2~3명, 많게는 4~5명이 뭉쳐서 가기도 한다. 

한국남성들의 해외 성매매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동남아나 중국이 가장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이곳에서 한국 남성들은 이미 ‘섹스 좋아하는 남자’로 정평이 높다. 일부 현지 여성들은 한국 남성들만을 상대하면서 돈을 버는 경우도 상당수다. 한국남성이 중국을 선호하는 것은 중국의 한족들 중에 미인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긴다

게다가 마사지, 중국음식 등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는 것도 중국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중국이 섹스관광대상국이 되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으로 성매매를 다녀온 김모(36)씨는 “일단 무엇보다 중국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필리핀만 해도 4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지만 중국은 길어야 2시간이면 충분하다. 비행기 안에서 노트북으로 영화 한 편 보면 도착한다. 게다가 성매매를 즐길 수 있는 여성들은 지천에 널려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 돈만 주면 조선족이고 중국 한족 여성이고 누구든 잠을 잘 수 있다. 그게 아니면 벌어먹고 살 것이 없는 여성들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마사지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 바쁘게 살다보면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 안마 한번 받고, 여행을 즐기고, 여자하고 잠도 자는 중국 여행 코스는 남성들에게는 최고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리핀도 가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피부색이 좀 까무잡잡하다보니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필리핀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래도 나에게는 중국이 딱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중국 여성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상당수의 남성들은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은 거의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직장인 박모(35)씨는 “솔직히 서로가 원하는 것은 뻔한 거 아닌가. 남자들은 섹스를 원하고 여자들은 돈을 원한다. 이러한 목적하나면 되지 다른 건 뭐가 필요하겠나. 얼굴 표정, 손짓 등이면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어차피 그녀들과 정치 문제에 대해 토론할 것도 아닌데 그런 건 별로 의미가 없다. 어떻게 보면 차라리 의사소통이 안되는 게 더 편한지도 모른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일일이 대꾸해줄 필요도 없고 무엇을 물어볼 필요도 없다. 차라리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여자랑 쉬고 온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남성들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일부 남성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애인모드로 여행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남성들을 위해서는 ‘조선족’이 준비된다. 조선족들이야 한국말을 잘하기 때문에 대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최근에는 중국 전문 성매매 여행사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여행업체는 ‘2박3일 동안 총 10명의 여성들과 섹스를 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 이들은 ‘회원님들의 체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여행 일정 내내 여성과의 불법 성매매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모든 여행일정은 전부 ‘섹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부 코스에 쇼핑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일정들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물론 중국에 처음 가는 남성은 쇼핑도 즐기겠지만 여러 번 중국에 가본 적이 있는 남성들은 거의 쇼핑은 하지 않는다.

의사소통 원활한
조선족도 ‘완비’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여행을 다녀온 남성들의 반응은 어떨까. 얼마 전 여행을 다녀온 송모(34)씨는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이번 섹스 여행에서 기대한 바가 컸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감이 잘 오지 않았다. 해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10명의 여성들과 번갈아 가면서 섹스를 해본다는 것이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송씨는 “하지만 여행은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공항에서부터 여자를 만나 손을 잡고 애인처럼 지내면서 3박4일 동안 지겹도록 많은 여자들은 만났다. 특히 남성들은 낯설고 새로운 여자들에게 흥분을 느끼지 않는가. 그런 점에서 수시로 여자들이 바뀌는 것이 마치 내가 왕이라도 되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안마 받고 여행 즐기고 여자와 잠도 자고
걸리면 망신살…이혼 위기로 내몰리기도


이어 “어쨌든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다음에 또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이제는 한국에서 룸살롱 같은 곳은 절대 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에서 룸살롱에 갈 거 2~3번만 아끼면 중국에서 실컷 놀 수 있는데 한국에서 아깝게 돈을 쓰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섹스 관광은 꼭 총각들만 가는 것이 아니다. 실제 반 수 이상이 아내와 자녀가 있는 유부남들이기도 하다. 당연히 여행의 목적을 아내에게 이야기하고 갈 수는 없다. 그러다 보니 집에는 ‘회사 출장간다’고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몰래간 해외 출장(?)
확인전화 한통에 들통


그러나 어떨 때는 이런 사실이 발각되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심지어는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한다. 취재진은 이러한 문제로 부부싸움을 크게 했다는 최모(45)씨를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씨는 “솔직히 아내가 회사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내 출장 여부를 물어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일본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는데 회사 직원은 ‘그런 출장은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결국 아내는 내 여권을 찾아내 중국 당국의 스템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정말 잘 즐겼는데 다녀온 뒤로는 날벼락을 맞았다. 앞으로는 실제 회사 출장이라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제 아내는 극도의 의심을 하고 있다”고 불안해했다.

하지만 꼭 부부싸움이나 이혼의 위기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중국에서의 성매매는 분명 불법이 아닐 수 없다. 때로는 중국 당국에서도 이러한 섹스 관광에 대한 단속을 하는 경우가 있어 가끔씩 한국 남성들의 망신살이 뻗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같은 해외 섹스 관광은 당분간 더 많이 확산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한국에서 즐기는 돈에 비해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마치 ‘왕’처럼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마다할 남성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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