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의화 "남북 국회의장회담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
정의화 국회의장이 31일 "빠른 시일 안에 남북 국회의장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다. 광복 70주년의 의미도 참으로 크지만 분단 70년의 고통은 우리 민족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에서도 지난 12월9일 여야가 뜻을 모아 남북 국회회담 추진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북측도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남북관계는 여전히 꽉 막혀있다. 그러나 통일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우리는 꽉 막힌 물꼬를 트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국회도 남북의 물꼬를 트는 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그 동안 해왔다. 새해에는 남북관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오길 우리 모두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는 지난해의 모든 아픔을 날려 보내고, 기대와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새해를 정통인화(政通人和)의 정신으로 임하고자 한다. 정치가 잘 이뤄져서 국민이 화합하고, 경제와 민생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할 일 제대로 하는 국회, 특권 집단이라는 비난을 듣지 않는 국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경제 회복과 민생에 직결되는 핵심 안건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인 제가 과감하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5년 새해에 우리는 자신감을 회복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면서,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자. 번영과 통일로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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